'자동차업계 파업만회 씽씽'(3일 15면)이란 기사를 읽었다. 여름 내내 뜨겁게 달궜던 노사 파업이 마무리된 후 추석 수요와 수출 호조로 자동차업계가 그 어느 해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파업이 해결된 직후 해외와 국내에서 주문받은 자동차를 계약기간 내에 출고하기 위해 매우 급하게 생산한 자동차와 노사파업이 없을 때 출고된 자동차는 성능상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는 그냥 흘러버릴 말이 아니다.
파업이 종결된 직후에 구입한 자동차는 미세한 결함이 있어 이를 수리하기 위해 자주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사례가 있다. 해외에 수출되는 자동차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자동차업계의 파업이 언제부턴가 연례행사가 돼 있는 상황에서 항상 올해처럼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생각은 하루빨리 떨쳐버려야 한다.
약육강식의 살벌한 수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노사가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하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화합해야 한다. 그래야만 더욱 성능 좋은 자동차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권환우ㆍ경남 마산동부경찰서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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