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LG카드를 통해 공급해 오던 'e-모기지론' 판매를 10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잠정중단은 주택금융공사와 LG카드 사이의 불협화음에 따른 것으로 이미 계약을 했거나 대출을 받으려던 사람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6월부터 e-모기지론을 독점적으로 공급해온 LG카드는 2일"주택금융공사와의 업무협약 기간이 만료됐으므로 28일부터 취급을 중단하겠다"고 공사에 통보한 데 이어 이날 "10일부터 신규 대출신청 접수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LG카드가 사전통지도 없이 갑작스럽게 취급 중단 방침을 통보해왔다"며 "고객 피해를 막기위해 판매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공사측은 다만 9일까지 대출신청을 완료한 고객 가운데 27일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대출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며 28일 이후 대출 이용 예정자에 대해서도 LG카드와 협상을 통해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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