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업계에 또 다시 인수합병(M&A)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인도의 철강회사인 타타스틸이 영국 최대 철강회사 코러스를 10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계 철강업체인 세계1위 미탈스틸이 6월 유럽의 아르셀로를 인수, 연간 생산량 1억톤이 넘는 거대 공룡이 탄생한데 이은 세계 철강업계 M&A 제2탄인 셈이다.
코러스는 지난해 조강생산량 1,800만톤을 기록, 세계 8위에 올라 있는 영국 최대 철강회사이며, 타타스틸은 인도의 대기업인 타타그룹의 계열사로 지난해 870만톤의 철강을 생산, 세계 30위권에 속하는 업체.
타타스틸은 특히 지난해 업계 56위인 싱가포르의 나트스틸을 2억8,6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타타스틸이 자신보다 두 배 이상 덩치가 큰 코러스를 인수할 경우 철강업계에 적지않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타타스틸이 다소 무리하게 M&A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미탈 등에 합병당하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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