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프로 스포츠 선수 등 고소득 직업군의 건강보험료 체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낸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 프로 스포츠 구단 감독인 K씨가 16년 동안 건보료 704만원을 체납하고 있으며 연예인 K씨는 8년 가까이 447만원을 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건보공단이 지난해 7월 유명 연예인과 프로선수, 펀드매니저 등 1,124명이 18억2,500만원의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다며 체납 보험료 징수대책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이들 중 78.6%인 883명이 아직까지 보험료 체납자로 남아있으며 이 가운데 70%는 1년 이상 장기 체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예인 A씨는 올들어 6월까지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국민연금은 꼬박꼬박 내고 있었고 건보료 체납자인 프로 스포츠 선수 K씨도 연금체납은 없었다. 연예인 C씨는 보험료 부과 기준이 되는 재산 과표가 10억원이 넘었으면서도 보험료를 계속 체납하고 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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