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가수 강원래(38), 김송(35)씨 부부의 인공수정 스토리가 담긴 출산권장 캠페인 공익광고(사진)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아기를 갖기 위해 세번째로 시험관 시술을 하는 등 부단히 노력중인 강원래씨 부부가 광고에 출연, 새 생명을 갖는 것은 개인이나 국가의 축복이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익광고는 5일부터 TV와 스크린을 통해 공개됐다.
‘어머니’와 ‘선물’을 테마로 한 이 광고는 강원래씨와의 장애를 극복한 순애보의 주인공인 김송씨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찍은 빚바랜 흑백사진을 보며 “갖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김씨는 “아기를 만난다면 그 아이는 엄마가 주신 선물일 거예요” 라고 말하며 손자를 안아보지 못한 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한다.
처음 출연 제의를 받고 이들 부부는 결과가 불확실한 인공수정 스토리를 대중에 공개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껴 주저했지만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인생이 제공하는 최고의 행복”이라는 말을 떠올리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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