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가 추석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타짜’는 9월 27일~10월 8일 385만 관객을 불러들여 국내영화 7편이 경쟁한 추석 대목을 평정했다. 2위는 같은 기간 169만명을 모은 코미디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이, 3위는 안성기 박중훈이 주연한 ‘라디오스타’(86만명)가 차지했다. 9월14일 개봉해 꾸준한 흥행 레이스를 해온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78만명)은 4위에 올랐다.
‘타짜’의 흥행 1위 기록은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에 긴 상영시간(2시간 19분)이라는 결점을 딛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원작에서 비롯된 기대감과 작품성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타짜’의 성공으로 ‘추석에는 액션ㆍ코미디가 제격’이라는 극장가의 흥행 공식도 무너졌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