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칭찬’을 기업 문화로 활용하고 있어 화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구미의 PDP 및 세탁기 생산팀과 평택 디지털파크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에는 ‘칭찬나무’가 자라고 있다.
동료에 대한 칭찬의 말을 쪽지에 적어 ‘칭찬나무’에 매달아 두면 한 달에 한 번씩 이를 ‘수확’, 칭찬 주인공들에게 사내 매점 이용권을 주는 것. 특히 MC사업본부는 전날 칭찬 받은 주인공이 다음날 다른 동료를 칭찬하는 방식으로 매일 아침 업무를 칭찬으로 시작하고 있다.
서울 역삼동 강남타워에는 ‘칭찬별’이 떴다. 이곳 휴대전화 디자인연구소에선 연구원들의 이름이 적힌 커다란 표를 만든 뒤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을 한 연구원의 이름 옆에 칭찬별을 붙여주고 있다. 5개의 별이 모이면 선물을 받는다.
디지털미디어(DM) 사업본부에선 ‘칭찬쿠폰제’를 도입했다. 칭찬하고 싶은 직원에게 즉석에서 칭찬내용과 함께 자신의 사인이 담긴 ‘칭찬쿠폰’을 발행하는데 연말에 쿠폰을 많은 받은 직원에겐 별도의 포상이 실시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칭찬 문화가 확산되며 생산성과 업무 집중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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