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G필립스LCD를 시작으로 상장사들의 올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된다. 증권사 분석가들은 대형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3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앤이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205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총 146조3,146억원과 13조6,3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1.8%, 20.9% 늘어난 것이다.
특히 LG필립스LCD(10일) 삼성전자(16일) LG전자(17일) 하이닉스(26일) 등 대형 IT주는 반도체와 LCD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의 추정치 평균은 매출액 15조2,786억원, 영업이익 1조8,184억원으로 각각 8.3%, 28.2% 증가했다. 하이닉스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7,736억원과 4,376억원으로 각각 12.4%, 35.4%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POSCO(13일)는 매출액이 8.8% 늘어난 5조855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1조575억원, SK텔레콤(26일)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폭이 1.6%, 10.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현대차(26일)는 파업 여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조1,859억원, 2,671억원을 기록해 각각 11.7%, 34.7% 줄어들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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