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평당 평균 가격이 700만원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써브는 4일 전국 1만3,000여개 아파트 단지의 567만6,000여가구를 대상으로 9월말 기준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당 평균가격이 700만3,00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업체가 조사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2004년 3월말 평당 600만원대를 넘어섰으며 이후 2년6개월만에 평당 100만원이 올랐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2004년에 0.05%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9.57%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월부터 9월까지 10.33% 올랐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강화에도불구, 아직은 정책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평당 1,399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배 수준이었으며 분당, 일산 등 5대 신도시도 1,203만원을 기록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 지역은 692만원이었고 인천(508만원), 대전(481만원), 대구(466만원), 부산(428만원), 경남(396만원), 충남(389만원), 울산(380만원) 순이었다. 평당 평균가격이 700만원을 넘는 곳은 서울과 5대 신도시밖에 없어 이들 지역이 사실상 전국의 아파트 평당 가격을 상향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ㆍ군ㆍ구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평당 3,13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과천시 3,020만원, 서초구(2,478만원), 송파구(2,211만원), 용산구(1,941만원), 양천구(1,842만원), 강동구(1,816만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1,672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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