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8.1%로 1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가 각각 25.6%, 19.2%로 2,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1~2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의 6월 조사에 비해 이 전 시장의 지지도는 7.9% 포인트 상승하면서 3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반면 고 전 총리는 7% 포인트 하락했다. 박 전 대표는 0.2% 포인트 떨어졌다.
이들 '빅 3' 다음으로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3.2%, 손학규 전 경기지사 3%, 강금실 전 법무장관 2.3%,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1.6%,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1.1%, 유시민 복지부장관 1%로 집계됐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도 이 전 시장 30.4%, 박 전 대표 27.2%, 고 전 총리 16.2%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범 여권과 한나라당의 가장 적합한 대선후보로는 각각 고 전 총리(42.5%)와 이 전 시장(43.7%)이 꼽혔다.
여야 정당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할 경우 투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야 경선에 모두 참여하겠다'는 답변이 62.8%에 달했다.
내년 대선의 최대 이슈로는 응답자의 73.9%가 경제 회복 및 활성화를 꼽았고, 정치개혁(5.7%), 사회복지(5.1%), 부패청산(4.6%), 외교안보 현안(4.5%)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47.9%, 열린우리당 15.5%로 5ㆍ31 지방선거 직후 양당간 격차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69.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긍정 평가는 27.2%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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