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남은 절차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공식 추천과 총회 추인 등 크게 두 가지다.
그러나 반 장관이 3일 4차 예비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안보리 상임이사국 거부권 행사 없이 총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지지를 얻어 후보 선정 요건을 갖춘 만큼 남은 절차는 요식행위 성격이 짙다.
안보리는 우선 4일 회의를 열어 사무총장 공식 추천 일자를 정할 예정인데 본투표는 9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상임이사국(5개)과 비상임이사국(10개)의 투표지 색깔을 달리해 후보별 선호도를 가리게 된다.
그런데 반 장관에 대한 압도적 지지 분위기 때문에 상임이사국들 협의로 투표를 생략하고 만장일치로 후보를 추천할 가능성도 있다.
정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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