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바비큐용 연료로 쓰이는 번개탄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반면 나무를 원형 그대로 쓰는 참숯과 대나무숯에서는 중금속이 나오지 않았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홍준 의원은 3일 숯과 번개탄 제품 20개를 분석한 결과, 번개탄은 11개 중 10개에서 납(21~830ppm)과 카드뮴(1~13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번개탄이 탈 때 나오는 연기를 마시거나 번개탄으로 구운 고기를 먹을 경우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번개탄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나온 것은 페인트나 접착제, 폐가구 등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 의원은 “번개탄은 일반 숯불구이 고깃집에서 주로 쓰는 목탄과 다르다”며 “하지만 두 제품의 원료가 거의 같아 목탄에서도 중금속 이 검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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