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곡가 김지영(38)씨가 팔만대장경을 모티프로 작곡한 실내악곡 ‘팔만대장경(Tripitaka Koreana)’이 해인사에서 국내 초연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이끄는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실력을 인정 받고있는 김씨는 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한불 트리오 콘서트를 위해 이 곡을 만들었다. 한불 트리오의 멤버는 양성원(첼로), 필립 그라핀(바이올린), 드니스 파스칼(피아노).
대금 주자 안성우가 협연하는 ‘팔만대장경’은 중모리, 자진모리 등 한국적 가락을 사용해 팔만대장경의 우수성과 선조들의 지혜를 표현했으며 국악의 시김새를 넣어 멋을 더했다.
지난달 25일 파리 레쟁발리드 대성당에서 초연된 데 이어 8일 오후 7시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에서 국내 초연을 갖게 됐다. 한불 트리오 콘서트에서는 김씨의 곡 외에도 프랑스 작곡가 피에르 샤르베가 만든 피아노 삼중주곡 ‘송코 트리오’, 베토벤과 라벨의 피아노 삼중주곡이 연주되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2일), 울산현대예술관(13일), 부산문회회관(14일), 성남아트센터(15일)에서도 잇따라 공연된다.
해인사 공연은 무료. (02) 2187-6222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