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기현 "가나 반드시 설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기현 "가나 반드시 설욕"

입력
2006.10.03 23:58
0 0

“이번에는 홈경기다. 가나전에서 꼭 이기고 싶다.”

금의환향이다. ‘스나이퍼’ 설기현(27ㆍ레딩)이 돌아왔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해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설기현이 8일 가나, 11일 시리아와의 A매치 출전을 위해 고국 땅을 밟았다. 설기현의 귀국 일성은 ‘타도 가나’. 독일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완패를 안겨준 아프리카 최강 가나에 “반드시 설욕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설기현은 3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가전이지만 가나전에서 이겨야 11일 시리아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가나에게 독일월드컵 직전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홈경기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은 “장시간 비행기로 이동하느라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대표팀 경기는 언제나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가나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설기현의 입국을 지켜보기 위한 팬들로 북적거렸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를 터트리며 “저기 설기현이다~”라고 외쳐대는 팬들로 가득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해에 놀라운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는 설기현의 달라진 위상을 입증한 것.

하지만 설기현은 취재진과 팬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에 대해 “신인도 아닌데 팬들이 많아졌다고 해서 크게 놀라진 않는다”며 담담하게 반응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박지성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지성이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고 나는 이제 막 프리미어리그에 올라온 팀에 속해 있다. 비교 자체가 힘들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소속팀이 잘해서 그럴 것이다”며 자세를 낮췄다.

A매치 일정 덕분에 설기현은 아주 오랜만에 고국에서 추석을 맞게 됐다. 유럽 무대에 나가 있는 동안 리그 스케줄 때문에 한번도 추석을 고향에서 보내지 못했다. 이번 추석 역시 고향인 강원도 대신 파주NFC에서 보낼 예정이지만 모처럼 추석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기회. 설기현은 “유럽 진출 이후 한국에서 맞는 첫 번째 추석인 만큼 멋진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국민들에게 ‘한가위 축포’를 예고했다.

인천공항=김기범 기자 kik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