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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이번달에도 신입사원 공채/ "올 가을엔 꼭 취직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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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이번달에도 신입사원 공채/ "올 가을엔 꼭 취직할거야"

입력
2006.10.0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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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긴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하지만 구직자들에겐 마음의 휴식이 없다. 9월에 이어 10월에도 일부 대기업이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에 따르면 10월 이후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기업은 롯데그룹, 현대ㆍ기아차그룹, LG그룹, 포스데이타 등이며, 이중 롯데그룹은 600여명으로 가장 많은 인력을 선발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는데 현대카드, 현대산업개발, 현대오일뱅크가 이 달 중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사별로 두 자릿수 규모. 로템도 11~12월 중 두 자릿수 규모의 신규인력을 모집한다.

LG그룹도 계열사별로 별도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 LG상사는 영업 및 지원부서에서 일할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접수는 10일까지. LG마이크론은 이 달 중순까지 70여명을 모집하며, LG생활건강은 영업부문 신입사원 30여명을 뽑는다. 씨에스리더는 텔레마케팅 부문 신규인력을 50~60명 선에서 충원하며, 데이콤 30~50명, LG파워콤도 두 자릿수 규모의 채용이 예정돼있다. LG화학은 졸업 후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산학장학생을 11월초 선발하는데, 이공계 대학 3학년 재학중인 학생 중 서류전형 등을 통해 150명 가량을 뽑는다.

이외에 포스데이타가 이달부터 신규인력 채용을 위해 서류전형을 시작한다. 11일 원서를 마감하는 대한항공은 150여명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최근 기업공채는 서류전형에서 학교성적과 어학점수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필기시험보다는 면접시험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각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어떤 것인지를 미리 파악하고 면접에 임한다면 좁은 취업관문을 돌파하는 데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회사에 대한 열정’을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보기 때문에, 입사지원서 작성부터 면접전반에 걸쳐 롯데에 대한 깊이 있고 폭 넓은 지식을 요구한다. 식품, 유통, 중화학, 건설, 서비스 분야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채용이 이뤄지는 만큼 업종별로 원하는 인재상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지원회사의 특성과 경쟁사에 대한 사전이해는 필수적이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인재상을 요구한다. 자기 분야에 대한 비전, 그리고 정열적이며 개척정신을 갖추고 있다는 인상을 면접관에게 심어준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LG그룹은 ‘기본에 충실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를 중시한다. 여기에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더한다면 금상첨화겠다. 포스데이타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세상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국제 비즈니스의 기본 자질을 갖춘 인물을 원한다. 대한항공은 진취적 성향과 국제적 감각, 그리고 서비스 정신과 예절을 지닌 인재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일단 서류전형에 통과했다면 면접에 대비,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완전히 숙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특히 언론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사항은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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