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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강성휘의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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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강성휘의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네요"

입력
2006.10.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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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의원들이라고 다 노는 것은 아닙니다. 빠듯한 월급 쪼개서 공부하랴, 시 견제하랴, 대안 제시하랴 하루 24시간이 모자라는 의원도 많습니다.”

전남 목포시의회 무소속 강성휘(40ㆍ3선) 의원은 100여건의 시정질의, 12건의 조례입법 등으로 목포시의회 역대 최다를 기록한 모범적인 의원으로 손꼽힌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른바 스타 의원이다.

강 의원은 2003년 바른예산 시민네트워크로부터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지역신문선정 목포시의회 베스트의원(2002~6년), 2005년 목포 등 서남권환경운동연합이 선정한 최우수 의원, 지역신문연합이 선정한 2006년 베스트의원 등에 잇따라 선정됐을 만큼 탁월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강 의원은 매일 새벽 5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7시까지 지역구를 한바퀴 돌아본다. 운동을 겸한 지역구 순회활동이다. 이 시간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받은 민원과 질책을 꼼꼼히 메모한다.

강 의원은 40여개에 달하는 지역신문과 중앙지를 읽고 의원사무실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 6시까지 민원인 접견, 정책질의서 마련 등 의정활동 준비를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아침식사 때 뿐이다. 월 180만원으로는 생활비가 모자라지만 다른 직업은 갖지 않고, 부인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두 자녀의 교육비를 대고 있다고 한다.

강 의원은 “유급제가 됐다고는 하지만 4대 보험금으로 나가는 돈을 빼면 전과 비슷하다”면서 “가정과 의정을 함께 꾸려나가기가 빠듯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탁월한 의정활동으로 선거 때마다 각 당 영입 1순위지만 대답은 항상 ‘아니오’다. 기초의원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해야지 중앙정치의 2중대로 활동할 이유가 없다는 지론 때문이다. 당연히 강 의원은 공천제 폐지론자다.

영광출신으로 전남대 재학중 집시법 위반으로 두 번의 옥고를 치루고 1987년 목포에 정착한 강 의원은 98년 지방선거에서 전남 최연소로 당선된 뒤 무소속으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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