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위 계승권자인 마하 차크리 시린돈 공주(51)가 태국 왕족으로는 처음으로 9월30일 웹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왕족이 일반 국민과 직접 대화하는 일이 거의 없는 태국에서 시린돈 공주의 블로그 개설은 선구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시린돈 공주는 자선사업과 서민적인 풍모로 태국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
공주는 영국문화협회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국민들이 영어를 배우도록 설득하기 위해 블로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세기에 충분한 이해없이 영어가 국제 언어가 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국제 언어로서의 영어의 영향력과 지위가 어느 정도인지 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영어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열쇠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에서 영어교육을 확대하려는 영국문화협회의 설득으로 블로그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에서 웹사이트에 블로그를 갖고 있는 유일한 다른 왕족은 노르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이다. 그의 블로그에는 할리우드 스타에서부터 캄보디아 정치문제에 이르기까지 온갖 문제에 대한 수천건의 논평이 실려있다.
방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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