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성남아트센터 개원 1년만에 73만명 ‘발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성남아트센터 개원 1년만에 73만명 ‘발길’

입력
2006.10.02 23:58
0 0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아트센터가 14일로 개원 1년을 맞는다. 그동안 성남아트센터는 대형 공연을 잇따라 선보이며 수도권의 문화 허브로 우뚝 섰다.

첫 연주회로 말러 교향곡 2번의 전문 지휘자인 길버트 카플란을 초청했고, 세계적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 아크로바틱 서커스 ‘디아블로’, 몬테카를로 발레단 ‘신데렐라’ 등 한국 초연 대작만 5개를 선보였다.

올해는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미스 사이공’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여 공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가고 5년에 걸쳐 기획한 국내 초연 대작이 신생 공연장을 개막무대로 선택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미스 사이공’은 6월28일 개막 이후 41회 공연에 8만2,000여명이 관람했다. 관객은 서울시민이 절반에 달했고 심지어 부산과 대구, 광주, 제주에서도 원정 관람객이 다녀가 성남아트센터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성남아트센터는 올해에도 국내 처음 선보이는 공연과 음악회를 8차례나 열었다.

전시회도 알차게 준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초 열린 ‘피카소_로댕전’에 3만명이 모이는 등 현대매체미술전 등 굵직한 전시회에 모두 40만명이 다녀갔다. 공연관람객까지 포함하면 개관 11개월 동안 무려 73만명이 아트센터를 찾았다.

성남아트센터의 성공은 이종덕(71) 사장의 운영 노하우와 풍부한 예산지원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성남아트센터의 올 예산은 50억원으로 서울 예술의 전당에 비해 10억여원 모자라는 수준이다. 또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역임한 이 사장은 대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성남문화재단 한동훈 홍보실장은 “국내 초연이나 성남 단독 공연을 유치해 서울의 기존 공연장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 했다”면서 “관람료를 서울의 80% 수준으로 책정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성남아트센터 10월 개관 1주년 기념공연으로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BBC심포니오케스라와 지안왕 협연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