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시50분께 대전 유성구 도룡동 놀이공원 꿈돌이랜드에서 회전형 놀이기구 스윙드롭(사진)을 타던 정모(12) 곽모(11)양 등 어린이 2명이 30여㎙ 아래로 추락했다. 정양은 머리와 팔,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함께 추락한 곽양도 팔과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두 어린이는 이날 학원 친구들과 단체로 놀이시설에 왔다 변을 당했다.
목격자 최모(40)씨는"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여자 어린이 한 명이 갑자기 바닥으로 떨어진 뒤 다른 어린이 한 명이 놀이기구 지붕에 부딪힌 뒤 추락했다"고 말했다.
스윙드롭은 풍력발전기의 날개처럼 360도 회전하는 놀이기구로 날개 양편에 4명씩 모두 8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날개가 가장 높이 올라갈 때는 40㎙에 이른다.
경찰은 곽양과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안전요원들이 안전띠 확인 등 탑승객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놀이기구를 작동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놀이시설 담당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전=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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