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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2년후엔 최강자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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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2년후엔 최강자 될것”

입력
2006.10.0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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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정도 뒤면 아무도 최홍만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

‘격투 골리앗’ 최홍만(26)의 우상이자 K-1최강의 파이터 제롬 르 밴너(34)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한판 승부였다. 대결 전까지만 해도 “몸은 빨대같이 길고 얼굴은 수조처럼 크다”며 무시했던 밴너의 태도는 경기 뒤 180도 바뀌었다.

밴너는 지난달 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K-1월드그랑프리 개막전 2006’ 최홍만과의 대결에서 연장전 끝에 판정승을 거둔 뒤 “어떤 공격을 해도 미치지 못했고, 최홍만의 무릎치기가 신경 쓰여 공격을 제대로 펼칠 수가 없었다. 정말 인간이 아닌 것 같았다”며 “2년 정도 뒤면 아무도 최홍만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홍만은 K-1 진출 이후 가장 강해진 모습으로 밴너전에 임했다. K-1 최고 펀치 소유자 밴너와 화끈한 난타전을 벌였다. 1회 밴너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말려 다소 고전했던 최홍만은 2라운드 들어 장기인 무릎 찍기와 펀치를 시도하며 밴너를 몰아붙였다.

대등한 경기를 펼친 최홍만은 연장전에서 로킥에 의한 유효타를 많이 허용하면서 아쉽게 0-3으로 판정패 했다.

김기범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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