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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객기 아마존 추락… 155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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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객기 아마존 추락… 155명 전원 사망

입력
2006.10.0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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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군은 “28일 오후 3시35분께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시를 떠나 브라질리아로 향하던 브라질 골(GOL) 항공사 소속 보잉 737_800기가 추락해 승객 149명과 승무원 6명 등 탑승자 155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1982년 보잉 727기가 브라질 북동부의 포르탈레자에 추락해 137명이 사망한 이후 터진 브라질 최악의 항공 참사다.

여객기가 추락한 페이소토 데 아제베도 지역 경찰 당국은 사고 직후 200여명의 구조대와 5대의 항공기, 3대의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공군은 “사고 현장은 페이소토 데 아제베도에서 200㎞ 떨어진 아마존 밀림지역으로 구조대원들이 도달하는데 20시간이 넘게 걸렸으며 헬기로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항공기 잔해는 발견됐지만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브라질 공군당국은 “사고기가 미국으로 향하던 13인형 소형 항공기인 레가시와 공중 충돌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중에서 충돌한 레가시 항공기는 충돌로 기체 일부가 파손됐을 뿐 사고 지점에서 멀지 않은 파라 주 아마존 지역의 공군기지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탑승자 7명도 모두 무사했다. 브라질 공항관리공단도 "사고 당시 기상 상태가 매우 좋은 편이었으며, 두 항공기 모두 첨단장비를 갖춘 신형 비행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공중충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가 난 737기종은 운행한지 200시간에 불과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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