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신임 총리가 내주 초 서울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일 "일본 정부는 당초 7~8일께 한일정상회담을 제의했으나 추석연휴기간이란 점을 감안해 내주 초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는 방한을 전후해 베이징 (北京)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어 내주 중 한일, 한중, 중일 등 3개 연쇄정상회담이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일본 고위각료의 잇단 과거사 망언 때문에 지난해 11월 부산 APEC(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끝으로 11개월 동안 중단됐다.
아베 총리는 이번 한일, 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고이즈미 전 총리 시절 경색된 대한, 대중 관계를 복원한다는 방침이나 한ㆍ중 양국은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과거사에 대한 일본 지도자의 그릇된 인식을 집중 거론하겠다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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