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삼화저축은행ㆍPRGR)이 대역전승으로 2승째를 올렸다.
프로 2년차 강경남은 1일 전남 나주시 골드레이크골프장(파72ㆍ7,06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중흥S-클래스 골드레이크오픈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박성준(20)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글을 잡아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달 17일 끝난 토마토저축은행제피로스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던 강경남은 이로써 2주만에 우승을 보태며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날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탠 강경남은 상금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박성준에 무려 5타 뒤진 6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강경남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이날 2타를 잃은 박성준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두 번째홀에서 극적인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강경남은 경기막판까지 선두에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박성준이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무너지면서 동타로 따라붙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서며 프로데뷔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눈앞에 뒀던 박성준은 13번홀(파4) 더블보기와 17번홀 보기 등으로 무너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성준은 지난 4월 프로테스트에 합격했지만 시드권이 없어 그 동안 투어 대회는 한번도 뛰지 못했던 선수로 이번이 사실상 프로 데뷔전이었다.
홍순상(25)과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자인 박부원(링스골프)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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