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으로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제기된 박찬호(샌디에이고)가 43일 만에 실전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지난달 말 장출혈로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에 매진해 온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서 12-2로 크게 앞선 8회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17일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등판 이후 43일 만.
하지만 워낙 경기 감각이 떨어진 탓에 정상 피칭을 보여주진 못했다. 박찬호는 첫 타자로 나온 대타 앤디 그린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대타 로비 해먹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무사 2ㆍ3루에 몰렸다. 이어 카를로스 켄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2실점한 뒤 브라이언 스위니로 교체됐다. 다행히 스위니가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아 박찬호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4.68에서 4.81로 약간 올랐다.
한편 김병현(콜로라도)은 올해도 한 자릿수 승수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병현은 이날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2이닝 6실점했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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