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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주요國, 10월부터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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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주요國, 10월부터 감산

입력
2006.09.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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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쿠웨이트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국가들이 유가 급락을 막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석유 공급을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 8위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가 내달 1일부터 석유 생산량을 5% 줄이기로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도 OPEC의 비공식적 감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모하메드 바킨도 OPEC 사무총장이 나이지리아가 감산할 것임을 인정했으며, 다른 몇몇 국가들은 이미 공급량을 줄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에드먼드 다우코루 OPEC 의장은 “감산 협의가 진행 중이기는 하나 비공식적 감산합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7월 14일 사상 최고치인 78.40 달러를 기록한 뒤 8월 초까지만 해도 77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석유 비축량이 증가하고 이란에 대한 유엔의 제재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2개월 동안 20% 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OPEC는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11개 회원국 중 10개국의 석유 생산량을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합의,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했다.

28일 국제유가는 OPEC 주요국의 감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석유 수요국인 미국의 석유재고가 증가하면서 나라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재고증가 영향으로 전날보다 0.20달러 하락한 62.76달러에 마감됐다. 그러나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전망의 영향을 받아 0.33달러 상승한 62.54달러에 마감됐다. 이에 앞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1.45달러 오른 57.76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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