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까지 겹쳐 최대 9일을 쉬는 올해 추석(10월 6일) 연휴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9일 “주말인 30일부터 추석인 다음달 6일까지 전국에 구름이 끼겠지만 야외활동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엔 우리나라가 강한 기압골의 영향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약한 기압골이 사나흘 간격으로 스쳐 지나면서 구름의 양이 다소 많아졌다 줄어들었다 하는 현상이 되풀이될 것”으로 말했다.
연휴 기간 전국이 대체로 비가 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6일엔 구름 사이에 떠 있는 보름달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방의 경우, 이 지역을 지나는 구름 전선의 영향으로 4일과 5일에는 비가 올 확률이 40% 이상이다.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연휴 기간 평균 14도 안팎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낮 온도는 23~25도까지 올라 약간 더운 느낌을 줄 전망이다.
추석 연휴 후반 날씨의 변수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달 2, 3일께 새로운 열대 저압부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태풍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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