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다음달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역에서 작전 지휘권을 행사하게 된다.
나토 26개 회원국 국방장관들은 28일 슬로베니아 포르토로즈에서 가진 회담에서 현재 미군이 맡고 있는 아프간 동부지역의 작전권을 넘겨 받아 아프간 전역으로 나토의 작전 지휘권을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2001년 12월 처음 아프간에 파병된 이래 순차적으로 작전지역을 확대해 온 ISAF가 5년 만에 아프간 전체의 군사작전을 통합 지휘하게 된다.
제임스 아파추라이 나토 대변인은 “이번 합의로 아프간 동부에 배치된 미군이 ISAF를 이끌고 있는 영국 육군 중장인 데이비드 리처즈 사령관의 지휘를 받게 된다”며 “몇 주 내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 지휘권 이관으로 아프간 주둔 미군 2만명 중 1만2,000명이 ASAF에 배속돼 나토의 아프간 주둔 병력은 3만2,000명으로 확대된다. 기존 2,000명을 포함해 나토의 작전 지휘권을 받는 미군 병력은 1만4,000명으로 늘어난다. 나머지 미군 병력은 계속 탈레반에 대한 독자적인 소탕작전을 수행한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