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영(78) 조선일보 명예회장이 29일 괴한 2명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벽돌로 방 회장이 탄 벤츠승용차를 내리쳤으나 뒷유리창만 파손됐을 뿐 방 회장은 다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15분께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한국갱생보호공단 서울북부지부 앞 3거리에서 방응모 전 조선일보 사주 22주기 추모행사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방 회장의 승용차가 잠시 정차한 사이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괴한 한 명이 뛰어 들어 흰 종이로 싼 벽돌로 승용차 뒷유리창을 두 차례 가격했다.
뒷유리창은 크게 금이 갔으나 깨지지는 않았으며, 괴한은 근처에 있던 또 다른 괴한 한 명과 함께 인근 아파트 담을 넘어 야산으로 도주했다. 종이에는 '민족의 적,조선일보 근조'라고 붉은 잉크로 인쇄돼 있었다.
의정부=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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