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추석에는 전통 문화가 새롭게 다가온다.
10월 7~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경기 명창 김영임 씨의 ‘효 대공연’은 부모님이 좋아하실 만한 무대다. 매년 어버이날 같은 이름의 공연으로 인기를 모았던 김 씨는 이번에 2년 만의 서울 공연에서 국악과 연극,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국악 뮤지컬’을 선보인다.
1부에는 경기 민요 ‘회심곡’을 중심으로 인생의 허무함을 그린 뮤지컬 형식의 드라마가 공연되고, 2부는 ‘굿판’으로 꾸며진다. 3부는 관객들과 함께 민요를 부르는 시간. 중앙국악관현악단이 음악을, 경희대 김말애 무용단이 무용을 맡았으며 코미디언 이상해, 탤런트 전원주도 출연해 웃음을 선사한다. 시간은 이틀 모두 오후 3시, 6시30분. (02) 548-4480
30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메인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돼 온 춤극 ‘The Han(韓) : 에피소드 1-무천(舞天)’은 소풍 간다. 추석 연휴인 10월 3, 5, 7일에는 극장 용으로 무대를 옮긴다. 국수호의 춤극 ‘고구려’를 재정비, 고구려 고분의 벽화와 각종 기록 등을 토대로 고구려 시대의 춤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드라마를 통해 익숙한 고구려 시조 주몽이 왕비 소서노와 함께 제천 의식을 지내는 장면과 유리왕의 ‘황조가’ 등이 춤으로 표현된다. 공연 시간은 오후 4시 30분. 1544-5955
국립국악원도 추석 맞이 공연을 마련했다. 10월 6일 오후 7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열리는 ‘휘영청 달 밝은 밤에’는 판소리, 남사당놀이, 강강술래 등 전통 연희를 선보이는 공연이다.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한 ‘희로애락’, 창작악단이 연주하는 ‘판놀음’, 조주선이 노래하는 ‘우리네 좋을씨구’ 등이 흥을 돋운다. 전석 무료. (02) 580-3300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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