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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場선 옐로칩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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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場선 옐로칩 노려라

입력
2006.09.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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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상승기에는 ‘옐로칩’(Yellow Chip)을 노려라.

7월 이후 국내 증시 반등을 주도해온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등 이른바 ‘블루칩’ 종목들의 상승세가 주춤거리면서 옐로칩이 투자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옐로칩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 우량주인 블루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중저가 우량주를 뜻한다. 대기업 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식, 경기변동에 민감한 업종의 대표주, 중견기업의 지주회사 주식 등을 아우르는 옐로칩은 블루칩에 비해 주가가 낮아 가격부담이 적은데다 거래량도 비교적 많아서 요즘처럼 주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시장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곤 한다.

최근에는 특히 주식형 펀드로 43조원에 달하는 돈이 몰리면서 기관의 증시에 대한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어 옐로칩의 매력이 더욱 커졌다. 개인투자자와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 기관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블루칩과 함께 환금성과 수익구조의 안정성이 동시에 보장되는 옐로칩이 최우선 투자대상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펀드간의 수익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옐로칩의 편입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삼성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2004년 코스피 시장에서 50%에 달하던 블루칩 종목군의 시가총액 비중이 지난달에는 30% 아래로 떨어졌다”며 “이는 주식시장의 자금이 블루칩 일변도에서 옐로칩 등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수많은 옐로칩 중에서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이익증가율이 높은가, 즉 성장성이 높은가 하는 점이다. 이 경우에는 개별기업의 수익성은 물론 업종 전망도 밝은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조선ㆍ중공업 업종이나 연말 이후까지도 꾸준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

배당을 고려해 종목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배당성향(기업의 순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유지하는 기업의 주식은 특히 연말결산을 앞둔 10~11월에 주가 상승률이 높으므로 매매 타이밍만 잘 잡으면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장하성 펀드’ 이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테마인 저평가 자산주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저평가 자산주란 시가총액이 보유자산의 자본가치보다도 낮거나, 장부가가 아닌 실제가치에 비해 많이 저평가된 기업들을 가리킨다. 이들 종목은 재무적으로 튼튼할 뿐 아니라, 증시 하락기에도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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