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은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내수 브랜드 전략 발표회를 갖고 6년 동안 '스카이' 브랜드의 슬로건으로 사용해온 'It's different' 대신, 'Must Have_'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_' 자리에는 '열정' '자신감' 등 출시되는 제품에 맞는 단어로 수시 교체할 예정이다.
국내마케팅부문장인 윤민승 전무는 "올해부터 국내 휴대폰 시장은 색상과 디자인에 호소하는 감성마케팅 위주로 바뀌었다"며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부응하기 위해 수시로 주제어를 바꿀 수 있는 슬로건을 새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카이 브랜드의 출시 전략도 종전 고가폰에서 중가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윤 전무는 "휴대폰 부품 기술이 정점에 이르렀으므로 부품 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휴대폰 제조원가가 내려가는 만큼 내년 상반기에 국내 업체들의 대당 판매가격이 3만~5만원가량 하락할 것이며 이에 따라 스카이 브랜드를 고가폰에서 중가폰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저가폰 브랜드인 큐리텔 제품 수는 줄이고, 스카이 브랜드는 늘릴 방침이다. 윤 전무는 "과거에는 국내에 60종의 제품을 내놨으나 내년에는 총 35종으로 줄일 것"이라며 "제품 종류가 줄어드는 대신 단위 모델당 판매량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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