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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한가위를 즐겁게 - 씨름판 천하장사들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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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한가위를 즐겁게 - 씨름판 천하장사들 다 모였네

입력
2006.09.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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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에 이 종목을 빼놓을 수 있을까. 바로 민속씨름이다. 올 추석 연휴에도 한민족 고유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이 어김없이 찾아와 한가위의 흥을 한껏 돋운다.

추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달 4일부터 부산 기장에서 장사씨름대회가 나흘간 펼쳐진다. 4일 태백장사 결정전을 시작으로 5일 금강장사, 6일 한라장사 결정전에 이어 연휴 말미인 7일에는 대망의 백두급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올 11월 말로 예정된 천하장사대회(장소는 미정)의 전초전격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장사들의 샅바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역시 관심은 백두급으로 쏠린다. 지난 20일 금산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백두장사에 오른 황규연(31)이 타이틀 수성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씨름의 대들보로 각광 받고 있는 박영배(24ㆍ이상 현대삼호중공업)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박영배는 지난 8월 제천장사씨름대회에서 호쾌한 들배지기로 결승에서 하상록을 누르고 백두장사에 올랐다.

기량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종격투기로 전향한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의 뒤를 이을 거물로 점쳐졌다. 하지만 금산대회 16강전에서 만난 황규연에 패하며 주춤한 상태. 타고난 허리힘을 바탕으로 ‘들배지기의 달인’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박영배가 팀 선배 황규연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라급에서는 지난 금산대회에서 생애 첫 번째 꽃가마를 탄 ‘신예’ 문찬식(24)이 통산 최다 한라장사 기록 보유자(14회)인 김용대(30)의 아성을 다시금 넘을 수 있을 지가 관건. 지난 금산 대회에서 금강장사와 태백장사에 각각 오른 장정일(29ㆍ이상 현대삼호중공업)과 구자원(22ㆍ동작구청)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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