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오트밀이 인기다.
오트밀은 귀리의 껍질을 벗기고 건조시킨 뒤, 적당히 볶아 분쇄하거나 압착한 곡물. 단백질과 비타민 B1이 풍부하고 섬유소가 많아 식사대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피부 보습제로도 쓰이고 있다. 피부미용에 좋고 다이어트 건강식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국내에서도 오트밀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한국존슨앤존슨의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징 로션'은 천연 활성 오트밀 성분이 수분을 생성, 24시간 보습 효과를 유지해 주는 제품이다. 354㎖기준 2만원대.
엘리자베스 아덴의 '하이드라-젠틀 크림 클렌저'는 오트밀을 이용한 대표적인 화장품.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에 수분을 주는 크림 타입의 클렌저 제품으로 콜로이드 오트밀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150㎖ 2만7,000원.
뷰티풀솝의 '오트밀 비누'는 여드름, 지성, 각질 피부에 어울리는 제품. 오트밀 이외에 식물성 글리세린, 아몬드 오일, 코코넛 오일, 비타민 E 등이 함유돼있다. 상쾌한 박하향이 심리적인 안정효과도 준다. 250g에 1만7,000원.
다이어트 및 건강식으로도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다. 오뚜기의 '오트밀 3종'(너트ㆍ녹차ㆍ오곡)은 오트, 호두, 아몬드, 녹차, 오곡 등 건강에 좋은 원료를 사용한 간편식 제품. 끓는 물에 30초만 넣으면 고소하고 맛있는 오트밀을 즐길 수 있다. 2,700원.
매일유업의 '유기농 맘마밀'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오트밀을 비롯, 쌀, 밀, 보리, 사과, 배, 호박, 당근 등 친환경 재료만을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알갱이 입자가 물에 잘 녹게 만들어 체내에서의 영양 흡수율도 높였다. 한 캔(540g)에 1만6,500원~1만7,500원.
일동후디스는 유아들의 장 건강과 영양보충을 위한 기능성 유아식 '아기밀 냠냠'을 내놓고 있다. 사과, 바나나, 배, 블루베리 등 유기농 기법을 통해 재배된 과일과 백미, 오트 밀 등 유기농 곡류를 먹기 좋도록 적절히 배합, 균형잡힌 영양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1,800원.
한국 존슨앤존슨 고동환 마케팅 이사는 "오트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전망" 이라고 밝혔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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