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교 2년생들이 지원할 2008학년도 대입 전형 정시모집 인문계에서는 논술 반영 대학이 올해보다 2배로 늘어난다. 또 고려대 연세대 등 21개 대학이 자연계 논술을 신설한다. 이로써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표기가 등급제로 바뀌는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는 논술이 당락을 결정짓는 전형 요소가 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전국 194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주요 사항을 취합해 발표했다.
정시 인문계 논술 반영 대학은 올해 20개에서 41개교로 급증했다. 서울대와 상명대는 30% 이상, 숙명여대 등 10개 대학은 20% 이상, 아주대 등 25개 대학은 10% 이상을 각각 반영한다. 특히 숙명여대 1곳만 실시하던 자연계 논술 반영 대학에 중앙대 이화여대 성신여대 강원대 등이 가세해 총 22개로 확대됐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자연계 학생들도 논술을 소홀히 했다가는 대학 합격을 보장받지 못하는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의 경우 정시 인문계에서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2007학년도 38개교에서 129개교로 늘었다. 서울대 성균관대 포천중문의대 한국외국어대 등 125개 대학은 50~99%를 반영하고, 상주대 경동대 등 4곳은 100%를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서울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등 109개 대학이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수시1학기 모집 대학은 128곳에서 83곳으로 준다. 26개 대학이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졸업생을 위한 동일계 특별전형을 신설한다. 동국대 부산대 등 16곳이 어문계 특별전형, 한양대 전북대 등 10곳은 이공계 특별전형을 각각 만들었다. 자세한 전형 계획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univ.kcue.or.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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