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의 영웅 안현수(21ㆍ한체대)와 진선유(18ㆍ광문고)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총 10명의 남녀 국가대표 가운데 6명이 탈락,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안현수는 27일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끝난 2006~07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점수 42점을 얻어 남자 1위를 차지했다. 전날까지 6위에 그쳐 태극마크를 반납할 위기에 몰렸던 안현수는 이날 벌어진 1,000m에서 1위에 올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또 안현수의 라이벌 이호석(20ㆍ경희대)도 종합점수 34점으로 가까스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서호진, 오세종, 송석우 등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지난 4월 종합선수권 우승자 성시백도 전날 500m에서 실격한 탓에 6위에 그쳐 탈락했다.
여자부도 세대교체의 바람이 몰아쳤다. 올림픽 3관왕 진선유가 1위를 차지했지만 전날 6위에 그쳐 탈락 위기에 몰렸던 변천사는 이날 1,000m에서 우승한 덕분에 3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밖에 세계주니어선수권 5관왕에 빛나는 정은주(18ㆍ세화여고)를 비롯해 전지수, 김민정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남자 ①안현수(한국체대ㆍ42점) ② 송경택(강릉시청ㆍ34점) ③ 김병준(광문고ㆍ34점) ④ 김현곤(강릉시청ㆍ34점) ⑤ 이호석(경희대ㆍ34점)
△여자 ①진선유(광문고ㆍ63점) ② 전지수(한국체대ㆍ47점) ③ 변천사(한국체대ㆍ42점) ④ 정은주(서현고ㆍ29점) ⑤ 김민정(경희대ㆍ21점)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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