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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주식부자'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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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주식부자' 1위 유지

입력
2006.09.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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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상장기업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 지정을 받은 기업집단 중 상위 10개 그룹 총수의 상장주식 보유현황을 26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그룹 총수의 전체 보유주식 수는 1억1,606만8,000주로 지난해보다 0.05%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전반적인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9% 감소한 6조7,130억원에 그쳤다.

정 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 사태로 계열사들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지난해보다 4.69% 감소한 2조3,173억원에 그쳤지만 여전히 수위를 지켰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장학재단에 증여해 평가액이 1조8,745억원으로 2.84% 줄었지만 2위를 고수했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보유주식 주가가 24.34% 늘어난 5,75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5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평가액 상승률 부문에서는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주식을 1.4% 추가 취득하면서 보유액이 48.25%나 증가해 1위를 차지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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