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래 기술표준 확보에 승부수를 띄웠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27일 서울 가산동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연구소에서 이희국 박문화 이영하 사장을 비롯, 각 부문별 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표준전략회의를 주재했다.
김 부회장은 회의에서 "세계는 지금 기술표준 경쟁이라는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잡느냐가 기업의 생사는 물론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기술표준 확보를 통한 기술료 수익 창출 ▦업체간 파트너십 강화와 전략적 '크로스 라이센스' 추진 ▦컨버전스 네트워크 분야의 기술표준 효율성 강화 등을 3대 중점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또 기술표준 전담인원을 올해 200명에서 내년 300명, 2010년에는 400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미래 기술표준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면서 특히 기술진화속도가 빠르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디지털TV 멀티미디어홈네트워크 분야에 집중 투자할계획”이라며“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통신연맹(ITU) 등의 국제표준 기구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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