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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역·통관 업무 어디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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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역·통관 업무 어디서나"

입력
2006.09.2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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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과 연계한 ‘인터넷 통관시스템’을 국내기업 최초로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인터넷통관시스템(GETS: Global e-Trade System)으로 이름 붙여진 이 시스템은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과 서버를 서로 연계함으로써,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수입신고 및 무역업무처리가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반도체와 LCD 등의 통관절차는 관세사가 삼성전자 서버에 접속, 신고내역을 확인한 뒤 관세청에 자료를 전송하면 관세청이 처리결과를 곧바로 삼성전자측에 전송하는 2단계로 단축돼 통관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건당 15분 이상씩 걸리던 수입신고 시간이 건당 3분 이내로 단축됐으며 24시간 365일 생산체제로 운영되는 반도체와 LCD 등의 야간 및 휴일 통관이 별도의 세관절차 없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는 △수출입신고를 대행하는 관세사가 삼성전자 시스템에 접속, 수입신고자료를 다운로드받아 수입신고 내역을 작성한 뒤 △관세청에 자료를 전송하고 △처리결과를 수신한 이후 △삼성전자 시스템에 업로드하는 등의 복잡한 4단계 작업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통관시간 지연 등의 불편함이 많았다.

이번 시스템은 구매 발주, 선적, 통관, 창고 입고까지 전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글로벌 수입물류 및 통관 포탈시스템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2개월동안 34명의 개발인력과 10억원의 자금이 투입돼 개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 시스템 개발로 연간 180억원의 비용절감과 25%의 업무효율 상승, 연간 9만시간의 절약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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