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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결승 길목 '현대가 형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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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결승 길목 '현대가 형제' 맞대결

입력
2006.09.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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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저력' vs 전북 '상승세'

‘울산의 저력이냐, 전북의 상승세냐.’

프로축구 K리그 현대가(家) 형제 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06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울산이 한 수 위로 평가되지만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선화와의 8강 2차전에서 4-2로 승리, 극적으로 준결승 티켓을 움켜쥔 전북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울산은 주포 이천수(25)가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최성국(23), 레안드롱(23), 이상호(19)의 공격 삼각 편대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특히 알 샤밥(사우디 아라비아)과의 8강 1차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4강 진출을 이끈 최성국의 발 끝에 기대를 건다. 지난 24일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후기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에 최성국, 이상호, 이종민(23) 등 주전 대부분이 경기에 나서지 않고 체력을 비축한 것도 강점이다.

반면 전북은 8강전 대역전극의 주역인 염기훈(23)과 제칼로(23)를 앞세워 울산에 맞선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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