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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 PGA 6연승 가도 "쿠데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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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 PGA 6연승 가도 "쿠데타 없다"

입력
2006.09.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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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에서 흘린 슬픔의 눈물,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로 승화시킬 수 있을까.

라이더컵에서 참패 수모를 당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6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을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탱크’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는 ‘틈새’를 노린다.

# 최경주도 톱 5진입 도전장

타이거 우즈는 28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영국 런던 근교 허퍼드셔의 그로브골프장(파72ㆍ7,120야드)에서 열리는 총상금 750만달러 규모의 초특급 이벤트인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우즈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큰 대회다. 지난 24일 끝난 미국과 유럽의 프로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의 선봉에 섰지만 결과는 유럽에 참패하면서 대회 3연속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비록 팀 대항전이었지만 ‘골프황제’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다. 우즈는 설움에 북받친 듯 대회 폐막식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이 라이더컵에 이어 곧바로 그것도 유럽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우즈에게는 자존심 회복의 기회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브리티시오픈부터 5개 대회를 내리 제패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가 PGA투어 6연승 도전 무대이기도하다. 우즈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1999년과 2000년 사이에 이룬 PGA투어 개인 최다 연승 기록(6연승) 타이와 함께 단일 대회 5회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우즈의 역대 성적도 기대를 부풀리기에 충분하다. 세계 톱스타 70명만 출전하지만 작년까지 6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우즈는 절반이 넘는 네 차례나 우승(1999, 2002, 2003, 2005)을 차지하는 등 절대 강세를 보여왔다. 우승 네 차례 포함 2004년에는 9위, 2000년에는 5위에 올라 100% 톱10에 입상했다.

최경주도 출전한다. 지금까지 세 차례 출전해 2003년 공동 6위로 최고 성적을 냈던 최경주는 톱5 입상을 노린다. 최경주는 그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이 대회를 내심 준비해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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