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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주말엔 '봉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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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아차 사장 등 주말엔 '봉사 CEO'

입력
2006.09.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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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 수해복구나 결식아동 돕기 등 자원봉사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26일 현대ㆍ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지난 주말 임직원 70여명과 함께 올 여름 수해를 입은 강원 평창군 농가에서 감자 수확과 포장 작업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벌였다. 정 사장 일행은 또 수확한 감자(10kg들이)를 200박스나 구입했다.

정 사장은 “사회봉사에 대한 보람을 직접 느끼는 한편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면서 “이번 활동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 사장은 수 년 전부터 언론에 알리지 않고 자주 봉사활동을 벌여 왔다”며 “이번에도 외부에 알리지 않았으나 현지 주민들이 지역 언론에 연락하는 바람에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의 한국법인인 한국보쉬의 하인츠 그레베 대표도 지난 주말 4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충남 천안에서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린든 맥멀린 뉴욕생명 사장도 지난 24일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행사장에서 일일 판매원으로 나서는 등 외국계 CEO들도 ‘주말 봉사’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조철환기자 cho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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