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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황 인권위장 돌연 사퇴/ "지병탓" 불구 배경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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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황 인권위장 돌연 사퇴/ "지병탓" 불구 배경 관심

입력
2006.09.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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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황(65)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25일 돌연 자진 사퇴했다. 지병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이명재 인권위 홍보협력팀장을 통해 “고혈압 등 지병으로 인해 업무를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어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더 이상의 이유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 위원장은 발표가 시작되자 집무실을 빠져 나와 외부로 사라졌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열린 인권위 전원위원회에서 한 위원이 “워크숍 퇴장 사건은 어찌 된 것이냐”고 묻자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최영애 상임위원에게 위원장 직무대리를 부탁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한 뒤 회의실에서 나갔다.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직접적인 배경으로 거론되는 ‘워크숍 퇴장 사건’은 22일 벌어졌다. 당시 서울 강북구 아카데미하우스에선 조 위원장을 비롯해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권위 운영방안 비공개 워크숍’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고성이 오갔고 조 위원장은 무단으로 먼저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운영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 비공개라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조 위원장의 깜짝 사퇴 표명에 당황하는 눈치다. 인권위 전원위는 25일 7건의 의결사항은 제쳐둔 채 사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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