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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코, 저가 쇠고기전문점 '우모리' 오픈/ 100%한우 50%값에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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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코, 저가 쇠고기전문점 '우모리' 오픈/ 100%한우 50%값에 즐기세요

입력
2006.09.2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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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는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을 깨뜨리겠다."

중견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프레스코가 쇠고기 전문점 '우모리'를 차리고 한우고기 가격합리화를 선언, 관심을 끌고 있다.

파스타 전문점인 프레스코는 1997년 문을 연 이후 줄곧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대중화를 주도, 현재 전국에 40여개의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다. 이후 차이니즈 레스토랑 제이드가든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고, 이번에 3번째 브랜드로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 6월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옆에 1호점을 연 우모리는 질 좋은 소갈비살을 1만원도 안되는 가격(9,000원)에 맛볼 수 있는 집. 입소문이 나면서 인근 직장인은 물론 수도권일대에서도 원정을 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등심, 치마살, 살치살 등 고급 부위는 100% 한우를 내놓고 있는데도, 가격은 고급 한우전문점 가격의 절반인 2만원에 불과하다.

경기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우를 먹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서민들에게 합리적 가격을 제시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화려한 외관에 치중하는 인테리어 비용을 과감히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가격정책이 적중하면서 명동 본점은 월 매출액 1억원을 넘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한성대 입구에 2호점 삼선교점도 최근 문을 열었다.

조성은(48) 사장은 우모리의 인기에 대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참나무숯 화로구이에 고기를 구워내기 때문에 기름은 적은데다 참나무 향까지 배어나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기를 즐긴 후 나오는 식사도 저렴한 편이다. 갈비탕 5,000원, 밀면은 3,900원이다. 밀면은 부산의 유명한 가야밀면에서 힌트를 얻었고, 여기에 서울 사람들의 입맛에 맞도록 변형을 가했는데 의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밀면을 먹기 위해 이 곳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을 정도이다.

조 사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 쇠고기 전문점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으며 이 달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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