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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슈퍼마켓 "4분기가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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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슈퍼마켓 "4분기가 두려워"

입력
2006.09.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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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4분기에도 내수는 영 신통치 않아 보인다. 대표적 내수업종인 소매유통업체의 경기전망이 21개월만에 기준치 밑으로 내려 앉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등 전국 89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06년 4ㆍ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82) 이후 7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이다. RBSI는 소매유통업체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상의는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형점포의 전망치가 급락하고 동절기 진입에 따른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소매 경기전망을 끌어내렸다"고 풀이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통신판매가 각각 136과 112를 기록해 비교적 호조세가 예상된 반면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40과 68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같은 업종에서도 경기 양극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철환 기자 cho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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