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 ‘한반도’의 강우석 감독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500억원 규모의 영화펀드를 조성한다. 강 감독은 25일 “신보창투와 손잡고 ‘강우석 펀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감독은 “연간 100편 이상의 영화가 제작되지만 작은 규모의 좋은 영화들은 관객을 만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다”며 “양질의 영화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통해 펀드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영화계에서 영화인의 이름을 내건 투자펀드는 ‘강우석 펀드’가 처음이다. ‘강우석 펀드’는 김승범 스튜디오2.0 대표가 수석심사위원을 맡아 투자 심사를 지휘하며, 장윤현 감독 등 5명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라제기 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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