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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은 코리아로 통한다

입력
2006.09.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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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신인왕 = 코리언 로드.’

이선화(20ㆍCJ)가 2006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 1998년 박세리(29ㆍCJ)의 첫 신인왕 등극 이후 ‘한국인 5호’ 신인왕이다.

98년 이후 9년 동안 절반이 넘는 5명의 신인왕을 배출하면서 한국이 LPGA투어 신인왕 메카로 자리잡은 셈이다.

LPGA투어 루키 이선화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골프장(파72)에서 끝난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공동 39위(2오버파 290타)에 오르면서 신인왕 포인트 11점을 보탰다.

신인왕 포인트 총점 1,009점을 기록한 이선화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760점)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최우수신인에게 주어지는 ‘루이스 석스 롤렉스 신인상’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신인왕 포인트가 걸린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이 남아 있지만 경쟁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해도 이선화를 앞지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한국낭자군은 박세리에 이어 99년 김미현(29ㆍKTF), 2001년 한희원(28ㆍ휠라골프), 2004년 안시현(22), 그리고 올해 이선화까지 모두 5명의 신인왕 계보를 잇게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최연소 프로입회(14년2개월)와 최연소 우승 기록(15년3개월)을 갖고 있는 이선화는 지난해 LPGA 2부투어 상금왕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 초반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갔고 6월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으며 신인왕을 예약했다.

한국낭자군의 계속되는 신인왕 배출은 국내 여자골프선수의 두터운 선수층과 함께 높은 기량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 선수들은 98년 박세리의 LPGA투어 데뷔부터 올해까지 9년동안 LPGA투어에서 무려 58승을 합작했다. 연평균 6.5승을 올리며 골프 최강국에 우뚝 선 것. 이들은 LPGA투어에 진출하기 전 국내프로무대를 석권한 유망주들로 결코 요행이 아니었다.

한국 선수들은 이밖에도 2000년 신인왕을 눈앞에 뒀던 박지은(27ㆍ나이키골프)이 막판에 추월을 당했고, 작년에는 이미나(25ㆍKTF)가 폴라 크리머(미국)에 아쉽게 신인왕 타이틀을 내주는 등 매년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신예 선수들의 기량도 이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는 밝기만하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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