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헌(대한주택공사)이 또 한 번 세계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이춘헌은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치안치아노에서 열린 근대5종 월드컵 남자 개인전에서 종합성적 5,588점을 획득, 러시아의 안드레이 모이세프(5,596점)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2004년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땄던 이춘헌은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물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춘헌은 22일까지 사격 펜싱 수영 승마 4종목을 마친 결과 4위에 그쳤으나, 마지막 크로스컨트리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이춘헌은 이번 대회에서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모이세프에게만 뒤졌을 뿐 2004년과 2005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안드레우스(리투아니아)와 첸후아(중국)를 모두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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