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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3,000명이상大 취업률 "고려·연세·성균관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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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3,000명이상大 취업률 "고려·연세·성균관 順"

입력
2006.09.2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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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졸업생 3,000명 이상인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서울대 정규직 취업률은 11위에 그쳤지만 진학률은 28.6%로 다른 대학보다 훨씬 높았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정규직 취업률은 49.2%(지난해 47.6% )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KDI)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6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발표했다. 전국 363개 대학(전문대 산업대 포함) 및 139개 일반대학원의 2005년 8월ㆍ2006년 2월 졸업자 56만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다.

전체 취업률은 군입대자와 진학자 등을 뺀 졸업생 중 주 18시간 이상 일하며 급여를 받는 사람의 비율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지 않는다. 정규직 취업률은 해당 직장의 근무 규정과 퇴직금제 적용을 받으며 신분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얻은 졸업생 수만 따져 산출해냈다. 올해 전체 취업률은 지난해 74.1% 보다 1.7%포인트 상승한 75.8%였다.

교육부는 졸업생 수에 따라 대학을 4개 그룹(A:3,000명 이상, B:2,000~3,000명 미만,C:1,000~2,000명 미만, D:1,000명 미만)으로 나눠 취업률 순위를 발표했다. A그룹의 전체 취업률(본교 기준)은 고려대가 82.1%로 가장 높았으며 성균관대 이화여대 연세대 건국대 순이었다.

정규직 취업률 역시 고려대가 76.9%로 1위였으며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건국대가 뒤를 이었다. 서울대의 정규직 취업률은 51.6%로 11위였으며, 전체 취업률은 54%(22위) 였다. 서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낮은 이유는 상당 수가 고시나 유학,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그룹 전체 취업률은 경희대가 1위였으며 인제대 호서대 국민대 울산대 순이었다. C그룹에선 건양대 세명대 우석대 아주대 한서대가 앞섰다. D그룹에선 포항공대 을지의대가 전체ㆍ정규직 취업률 100%를 기록한 가운데 가천의대와 한국기술교육대 포천중문의대 등 의학ㆍ공학 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4년제 전공별 취업률은 의학 간호학 한의학 치의학 등 의학계열이 1, 2, 4, 5위를 차지했다. 초등교육은 3위였다.

전문대는 해양 뷰티아트 광학ㆍ에너지 특수교육 유아교육이 1~5위에 올랐다. 또 외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듯 미용 관련 학과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경남정보대 피부미용과,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서울보건대 뷰티아트과 등은 100% 취업률을 기록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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