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선욱(18)군이 24일 영국 리즈에서 폐막한 제15회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963년 창설돼 3년마다 치러지는 리즈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못지않은 권위를 가진 세계적인 콩쿠르로, 한국 음악인 중에서는 정명훈(75년 공동 4위)ㆍ백혜선(90년 5위)씨 등이 입상한 적이 있지만 우승은 김군이 처음이다.
39개국 235명이 참가한 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김군은 브람스 협주곡 1번을 연주해 1위를 차지했으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 100회의 연주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하고 있는 김군은 지난해 클라라 하스킬 국제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1위를 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폴크방 에센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는 김성훈(28)씨는 5위를 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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