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중 운전면허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약 2,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여성 운전자를 중심으로 차를 구입한 뒤 길들이는 방법이나, 주차 및 타이어 교환 등 자동차 관리와 관련된 필수 정보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GM대우차가 최근 초보 운전자들을 위해 펴낸 ‘자가 운전자 정비교실’ 중 주요 부분을 그림과 함께 발췌해 소개한다.
신차 길들이기
신차를 구입한 뒤 최초 주행거리 1,000㎞ 까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수명과 성능이 달라진다. 과속이나 급가속, 급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엔진 회전수가 분당 4,000회를 넘지 않도록 한다. 장시간 공회전도 초기 차량 성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급경사에서의 주차방법
급한 내리막길에서는 미끄러지는 힘을 받더라도 안전하도록 주차하는 게 중요하다. 주차 브레이크를 건 뒤 변속레버를 주차(자동 변속기 차량)나 후진(수동 변속기 차량) 위치로 하고 핸들을 우측으로 완전히 돌려 앞 바퀴가 보도블럭과 닿도록 하는 게 방법이다. 오르막길에서의 주차는 주차 브레이크를 걸고, 변속레버를 주차(자동)나 저단(수동ㆍ1단) 위치로 한 뒤 앞 바퀴가 보도 블록과 닿도록 하면 된다.
자동차 타이어 점검 및 교환방법
수시로 타이어의 공기압, 손상 및 마모여부를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 타이어를 바꿀 때에는 반드시 규격에 맞는 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냉각상태에서 점검해야 한다. 비규격 타이어를 사용하거나, 공기압이 과다 혹은 과소할 경우에는 연료 소비가 많아진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가 트레이드 한계선(1.6㎜ㆍ그림 참조)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면 반드시 새로운 타이어로 바꿔야 한다.
자동차는 구동방식에 따라 앞바퀴와 뒷바퀴의 마모 정도가 다르다. 예컨대 전륜 구동의 경우 앞 타이어의 마모가 빠르다. 따라서 앞바퀴와 뒷바퀴의 편마모를 막으려면 매 5,000㎞ 주행 후 타이어 위치를 정기적으로 바꿔 주는 게 좋다.
이상적인 세차 방법
사람도 위생과 건강을 위해 목욕을 해야 하듯이 자동차도 차체 노후와 부식을 막는 좋은 방법은 자주 세차를 하는 것이다. 특히 자동차 차체 및 도장면을 손상시키는 염분이 많은 해안가와 겨울철 염화칼슘을 뿌린 도로, 공단지역을 많이 운행하는 자동차는 다른 경우보다 세차를 자주 해야 한다. 진흙이나 먼지가 많은 지역을 달린 뒤에도 세차하는 게 좋다.
세차는 윗부분부터 물을 뿌리며 오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물로 지워지지 않는 오물은 중성세제로 닦아내고 오물을 제거한 후, 물기는 부드러운 천 등으로 제거하는 게 좋다. 또 세차할 때는 그늘진 곳을 피야 한다. 땡볕이 내리쬐는 직사광선 아래에서 세차를 하면 차체가 뜨거워져 페인트 표면에 상처가 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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